패스트푸드 많이 먹는 여성, 암 위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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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많이 먹는 여성, 암 위험 커져
  • 윤종원
  • 승인 2007.03.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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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치를 올리는 고지방 즉석식품과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는 여성은 암에 걸릴 위험이 훨씬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우메아 대학병원의 파르 스타틴 박사가 실시한 연구 결과 고혈당 수치와 유방암, 췌장암, 피부암, 자궁암, 요로암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패스트푸드 같은 기름진 음식의 다량 섭취는 포도당을 분해하는 신체 능력을 떨어뜨림으로써 혈당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

스타틴 박사의 연구 결과 혈당치가 상위 25%에 있는 여성은 하위 25%에 있는 여성보다 암에 걸릴 가능성이 26% 더 컸다. 49세 미만 여성층에서는 혈당치가 높은 여성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혈당치가 높은 남성도 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큰 경향을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무시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이었다.

이 연구는 스웨덴 남녀 6만4천500명을 대상으로 13년 동안 실시됐으며, 이 기간에 2천478명이 암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에도 당뇨병에 걸렸거나 비만인 사람들은 암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보고서들이 발표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당뇨병에 걸리지 않았고, 정상 체중인 여성도 혈당치가 높으면 암에 걸릴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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