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절이식술 해외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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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관절이식술 해외서 관심
  • 윤종원
  • 승인 2007.03.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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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 김석중(38) 정형외과 교수와 국내 의료업체가 개발한 "자기유래 연골.골모세포 이식술"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기유래 연골.골모세포 이식술"은 무릎의 관절 일부에서 떼어낸 연골세포와 골모세포를 분리해 배양한 뒤 각각 손상된 관절연골과 골절 환자에게 이식하는 국내 독자 의학기술이다.

지난 9일 영국 왕립정형병원(Royal National Orthopaedic Hospital NHS Trust)과 런던대학(University Collage of London) 의료 관계자들이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 김 교수의 연골세포치료와 골모세포 이식수술을 참관했다.

왕립정형병원 팀 브릭스 박사는 "영국의 관절질환 환자들에게 개인맞춤형 관절염치료제(콘드론)를 이용해 시술을 할 것"이라며 한국의 세포치료제 기술의 우수성에 대해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 1월 19일과 20일 인도 뉴델리에서 교통사고로 무릎 관절이 파괴돼 걷지 못하는 10대와 퇴행성 관절염을 앓던 중년 환자에 대한 관절이식수술에 성공, 현지 언론의 머리기사로 보도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폴란드 정형외과 학회에 초청돼 "자기유래 연골.골모세포 이식술"에 대해 강연도 했다.

이 수술법은 지난 2000년 개발돼 최근까지 국내 환자 2천여명에게 시술됐으며 임상실험 결과 성공률이 90%가 넘고 기존 관절이식수술에 비해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김 교수는 "인도에 관절염 환자가 급증해 우선 인도 의료계에 이 수술법을 전수하고 있다"며 "국내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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