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료 보완의학도 괜찮아
상태바
암치료 보완의학도 괜찮아
  • 박현
  • 승인 2007.03.14 2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협, "암-보완통합의학" 심포지엄
암 치료는 현대의학으로 접근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암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의학적 객관성이 확보된 보완의학을 적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의협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지향위)는 14일 의협 동아홀에서 ‘암-보완통합의학이 할 수 있는 것은?’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열고 암환자에 있어서 보완의학의 실제적인 효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암 치료에서 가장 우선시되고 주된(main) 방법은 반드시 ‘현대의학’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으나 현대의학 이외의 방법을 먼저 쓸 경우 환자에게 악영향만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김태식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보완의학암연구소장은 “암에 좋다는 각종 요법과 제품 및 제제들이 객관적인 데이터도 없이 각종 매체를 통해 환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보완요법들에 대해 의학계에서 철저히 옥석을 가려줘야 하고 EBM(근거중심의학)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소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현대의학에 이외에 전통 한방의학, 민속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보완의학까지 함께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암치료와 관리에 큰 이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염창환 관동의대 교수는 “대체의학 또는 면역요법이라는 이름 아래 무조건 따라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입증되지 않은 치료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며 의협에서 대체의학들에 대해 검증과 임상실험 등을 진행시켜 줄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암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국내외 의료인들에 의해 밝혀진 요법 4가지 즉 △미슬토요법 △니시요법 △거슨요법 △비타민C 고용량요법 등이 소개됐다.

※거슨요법=독일의 막스 거슨 박사가 개발한 암환자를 위한 식이 요법으로 거슨 테라피의 구성은 △하루 13잔의 야채주스 △커피 관장을 통한 해독 △거슨식 식사 △Supplements로 이뤄져 있다는 것.

류영석 서울 열린내과 원장은 “거슨요법을 시행하기에 부적절한 환자는 심한 간 기능이나 신장기능 장애가 있는 환자, 뇌암 환자, 과거 장기이식환자, 심장 등에 이물질을 이식한 환자 등으로 장기간의 항암제를 투여 받은 환자는 전문의 지도하에 시행할 것”을 권유했다.

※니시요법=일본의 니시가츠조 교수가 약 100년 전 그 당시에 소개돼 있던 수많은 의학서적들에서 과학적 근거가 있고 효과도 좋은 요법들을 선택해 체계화시킨 것으로 가능한 한 약을 쓰지 않고 질병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다는 원리.

잘못된 식사습관과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교정해 인체의 면역력을 회복시켜 자연치유력을 증진시키는 데 있으며 △조식폐지 △현미 또는 3분도 현미의 주식 △생야채즙이라는 3가지 규정을 준수하도록 있다.

김진목 부산 효림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니시요법으로 약이나 주사를 일절 쓰지 않고도 말기암, 아토피,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증, 간경변증, C형 간염 등 첨단의학으로도 낫기 힘든 난치병들에 놀라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슬토요법=미슬토의 줄기와 잎과 열매로 이루어진 미슬토 식물에서 뽑아낸 종합 추출물에는 600종이 넘는 다양한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미슬토 렉틴과 비스코톡신은 사이토톡신과 같이 작용해 암세포를 파괴시킬 수 있다.

안양 샘안양병원 가정의학과 이정호 과장은 "미슬토의 렉틴 및 비스코톡신 성분이 암세포를 죽이고 암의 자살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 효과가 널리 인정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급성 염증성 질환을 가진 환자나 고열이 있는 환자, 결핵환자, 부종 치료제를 사용하고 있는 뇌척수암 환자, 장기이식이나 골수이식을 받은 환자, 갑상선 기능 항진증, 과민반응이 있는 환자, 임산부는 금하고 있다.

※비타민C 고용량요법=1950년대 클레너 박사가 소개한 이후로 암의 발생과 성장을 늦추는 효과, 생존기간을 늘려주고 치료 독성 감소, 항암제로서의 작용 등이 이미 학계에 보고되었고 많은 암환자들에게 사용되어 왔다.

염창환 관동의대 교수는 “비록 동물실험에서는 항암효과가 100%이지만, 임상실험에서는 약 10%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며 “암환자의 여러 가지 증상호전과 항암치료시 부작용을 예방해 주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