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출산율, 직장문화 바로잡으면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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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출산율, 직장문화 바로잡으면 해결!
  • 최관식
  • 승인 2007.03.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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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일-가정이 함께하는 기업환경 조성 우수사례 청와대 발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 극복과 고령사회에 대한 확실한 대비책은 맞벌이 부부가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있는 직장 여건 조성이다. 국내 한 제약업체가 이를 실천해 정부로부터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의 가족친화적이고 양육친화적인 기업문화는 지난 해 출산·양육친화기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데 이어 최근에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주최한 "일-가정이 함께 하는 기업환경 조성 보고대회"에서 중견기업의 우수 사례로 뽑히는 등 모범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청와대에서 열린 사례 발표에서 이종욱 사장은 "대웅제약의 가족친화경영은 단순히 여성을 배려하는 차원이 아니라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해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또 △투명하고 유연한 조직문화 △능력에 의한 철저하고 공정한 평가 △무한한 기회와 계획적 성장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해 일할 맛 나는 일터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은 최근 5년간 여성관리자 수가 5배나 증가했고 전체 관리직 가운데 여성비율도 32%에 이르고 있다. 개발본부장과 의약연구부문 총괄매니저가 여성으로 등용될 만큼 여성인력의 성과가 크게 향상됐다. 여성이 출산이나 육아 등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고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한 결과라고 대웅제약측은 설명했다.

대웅제약에는 또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출근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조절한 탄력근무제(플렉서블 타임제)와 일주일에 1∼2번만 출근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한 재택근무제 등을 2001년부터 실시해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탄력근무제는 직원이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출근할 수 있도록 1시간 내에서 출근시간을 조정하는 근무형태다. 지난 2003년 첫 이용자가 나왔고 지금까지 40명의 직원이 이 제도에 따라 근무시간을 조정했다.

우선 3개월동안 사용할 수 있고 1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며 여성뿐만 아니라 남자 직원도 맞벌이하는 부인이 출장이나 단기 연수 등으로 아이를 돌볼 수 없을 경우 사용할 수 있다.

재택근무제는 육아, 가사 등 불가피하게 재택근무가 필요한 사람이 신청을 하면 1주일에 한 두 차례만 출근하고 집에서 일하면서도 기본 복리후생 혜택은 물론 급여도 90%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대웅제약은 또 건강한 가정생활이 있어야 회사 업무도 잘된다는 취지에서 매달 4째주 토요일은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주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는 모유수유실을 설치했고 건강케어실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대웅제약은 육아휴직제와 함께 출산 휴가 시 3개월간 급여를 보장해주고 있으며 앞으로 육아 보조비, 보육시설 등 기혼 직장 여성들의 육아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여성리더십 프로그램 강화 등 여직원 육성과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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