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학상, 한기훈ㆍ임재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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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의학상, 한기훈ㆍ임재준 교수
  • 박현
  • 승인 2007.02.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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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와 임상 각각 상금 2천만원씩
제5회 화이자 의학연구상의 수상자로 울산의대 심장내과 한기훈 교수(43세, 기초의학연구부문)와 서울의대 내과학교실 임재준 교수(38세, 임상의학연구부문)가 선정됐다.

"화이자 의학연구상"은 인류의 질병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업적을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의학발전과 의학자들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고자 2000년에 제정된 상으로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아멧 괵선, www.pfizer.co.kr)과 대한의학회(회장 김건상)가 공동 후원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각 2천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되며 시상식은 내달 7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화이자 의학연구상은 종전의 수상자 선정방식과 차이가 있다. 종전의 본상과 젊은 의학자상으로 구분했던 것을 본상으로 통합해, 올해부터 기초의학연구분야와 임상의학연구분야로 이원화시켰다.

이는 기초의학연구와 임상의학연구에 균형감 있게 시상하기 위해서다. 수상작의 선정은 제출된 논문의 의학DB 등재여부, SCI IF, 연구 분야별 잡지의 순위에 따른 IF 상대값, 논문의 인용도 등을 종합해 선정됐다.

올해 기초의학연구 부문 수상자인 한기훈 교수는 ‘MCP-1 매개성 신혈관 생성의 기전 탐구’라는 논문을 통해 MCP-1 단백질에 의한 혈관내피세포 활성화와 새로운 혈관 생성의 기전을 명확히 밝히 공로가 인정되어 선정됐다. 이 논문은 미국혈액학회가 발행하는 Blood 誌 (2005년 1월)에 채택, 게재됐다.

한 교수는 이 논문을 통해 MCP-1이라는 단백질이 죽상경화가 진행되는 혈관에서 염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신혈관 생성과정에서도 관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MCP-1에 의한 염증발생을 억제함으로써 혈관 생성 및 죽상경화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임상의학연구 부문 수상자인 임재준 교수는 ‘잠복결핵의 진단을 위한 결핵피부반응검사와 전혈 인터페론-감마 측정법의 비교’라는 논문을 통해 잠복결핵 진단에 있어서 전혈 인터페론 측정 검사법이 피부반응 검사보다 진단의 정확도가 높다는 사실을 입증한 업적이 높이 평가되어 선정됐다.

잠복결핵 검사 시, BCG예방접종 환자는 피부반응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태어날 때부터 BCG 백신을 접종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전혈 인터페론 측정법이 피부반응검사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 시켰다. 이 논문은 국내 임상의사가 수행한 연구로는 처음으로, 미의학협회지 JAMA誌(2005. 239권)에 게재되기도 했다.

화이자 의학연구상 운영위원장인 지제근 서울대 명예교수(전 대한의학회장)는 “연구논문 응모과정에서 여러 대학과 학회에서 사전심사를 거쳐 우수작만을 추천할 정도로 이 상에 대한 참여와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며 “의학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화이자 의학연구상의 재개로 국내 의학연구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화이자제약은 화이자 의학연구상 외에도 대한의사협회 화이자 국제협력특별공로상, 화이자 해외 우수 논문상, 화이자 의대생 장학금 등을 통해 의료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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