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상황 의견 조정 통한 힘 결집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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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상황 의견 조정 통한 힘 결집 돋보여
  • 최관식
  • 승인 2007.02.20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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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로 임기 끝나는 제약협회 허일섭 이사장.. 회원사 단결에 감사드린다
이달 23일로 2년의 임기가 끝나는 허일섭 한국제약협회 이사장은 최근 마지막 이사회를 주재하며 "어려운 시기에 회원사 모두 단결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는 소회를 밝혔다.

여기에다 "잘하려고 했는데 2년이 지나고 보니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 같아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총체적 위기국면 대응에 어려움이 많았고, 또 제약업계의 힘에도 한계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표현으로 보인다.

제약업계는 그러나 허일섭 이사장이 한·미 FTA, 약제비절감정책, 생물학적동등성 자료 조작 파문 등 제약업계 초유의 위기를 맞아 유연한 의견 조정 능력을 발휘하며 업계의 힘을 한 곳으로 결집시켜 슬기롭게 대처해 온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임기 중 맞은 한국제약협회 창립 60주년을 기회로 제약산업의 가치와 역할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신약 선진국 도약이라는 제약산업의 미래비전을 회원사 모두 공유하며 함께 노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점도 임기 중 큰 업적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년간 허일섭 이사장의 활동을 하나하나 헤아리면 우선 한·미 FTA에서 의약품 빅딜을 저지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첫 손에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대국민 기자회견, 특별대책회의, 이사회 결의문 채택, 협상 과정별 협회 입장 공표 등을 통해 한·미 FTA 협상에서 우리 정부가 의약품을 희생양으로 삼지 못하도록 전력을 다했다.

또 약제비 절감정책 가운데 불합리한 부분을 제거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도 이에 못잖다.

대통령탄원서 채택, 장관 면담 등 대정부 활동, 대국회 및 대규제개혁위원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며 불합리한 약제비 절감정책을 제거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법률적 대응을 통해 선별등재제도 등 약제비 절감정책의 위헌성, 위법성, 부당성을 가려내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이와 함께 생동성 파문이 전체 의약품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법적 대응과 함께 대국민 인식전환 홍보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아울러 국민들이 우리 의약품에 신뢰를 보낼 수 있도록 더욱 철저한 품질관리에 임해줄 것을 업계에 당부하는 등 의약품 품질 신뢰 회복에도 힘썼다.

허일섭 이사장은 이밖에 제도개선을 통한 경영활동 및 R&D 투자 확대에도 관심을 기울여 유통일원화 규정의 반시장적 요소 폐지와 조세특례제한법 중 R&D 일몰 연기, 제약산업 육성 연구용역 의뢰 등을 통해 제약기업의 경영활동 및 R&D 투자활동을 적극 지원했으며 제약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한국제약협회 60년사" 발간을 통해 BT시대 제약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세계적 신약을 개발해 국부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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