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가 이전 현대화사업이 확정된 충주의료원의 신축 터를 바꿔줄 것을 뒤늦게 요청해 뒷북행정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12일 도와 시에 따르면 1980년 80병상으로 지어진 충주의료원 건물이 낡고 협소해 새 건물을 지어 노인성 치매와 정신질환자 등을 수용할 수 있는 충북 중.북부지역 요양시설로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2002년 타당성 검토, 2003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안림동 산 45-1 9만 9천여㎡ 부지에 대한 조사보고, 충주의료원 현대화타당성 검토용역을 거쳐 2006년 기획예산처의 승인을 요청해 올해 1월 571억원의 BTL사업으로 현대화사업을 확정했다.
그러나 시는 도심 공동화현상 및 도시경관, 접근성 등을 들어 이달 1일 뒤늦게 도에 현 문화동 부지에 신축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특히 이 의견서는 시민.사회단체 등의 여론 수렴과정을 거치지 않은 일부인의 의견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언구 도의원은 "안림동에 의료원을 신축하고 현 부지를 도심공원으로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인데, 시 의견서는 소수의 의견인지 시민 전체의 의견인지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협소한 현 부지에다 시설 할 경우 지하 주차장 시설이 불가피하고 편의시설이 축소되는 등 안림동 부지보다 열악한 조건 "이라며 "도에서 검토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