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자폐아가 150명에 한 명꼴로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8일 밝혔다.
CDC는 보고서를 통해 이는 2002년 14개 주에 거주하는 8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최대규모이자 가장 종합적인 조사 결과로 예상했던 것 보다 상당히 높은 발생률이라고 밝히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은 자폐-발달장애조사기구(ADDMN)가 작성한 이 보고서는 1992-94년에 태어난 아동은 150명 중 한 명이 자폐아라고 밝히고 이는 166명 중 한 명에서 175명 중 한 명 사이일 것으로 생각했던 정부보건당국의 예상보다 훨씬 많은 수자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14개 주의 자폐아 수는 웨스트 버지니아의 1천명 당 4.5명에서 뉴저지의 9.9명에 이르기까지 주에 따라 큰 차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CDC 출산결함조사실의 캐서린 라이스 박사는 이 14개 주에는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주가 빠져있어 이 통계가 전국적인 평균치를 나타내는 것은 못되더라도 미국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아가 어느만큼 발생하고 있는지를 지금까지의 그 어느 통계보다 분명히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란 자폐증과 자폐증보다는 약한 아스퍼거증후군을 포괄하는 보다 광범위한 발달장애를 말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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