尿酸 많으면 치매 위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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尿酸 많으면 치매 위험 신호
  • 윤종원
  • 승인 2007.01.0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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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 요산(尿酸) 수치가 높으면 치매의 전조인 뇌의 인지기능 저하가 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의과대학의 데이비드 슈레틀렌 박사는 미국심리학회(APA)가 발행하는 "신경심리학(Neuropsychology)" 신년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양로원에 사는 60-92세 노인 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 결과 혈중 요산 수치가 높을수록 인지기능 손상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일 보도했다.

슈레틀렌 박사는 혈중 요산 수치가 정상범위(남성: 5.8-7.6mg/dL, 여성 4.8-7.1mg/dL)의 상한선에 가까운 사람이 연령, 성별, 체중, 인종, 교육수준, 당뇨병, 고혈압, 흡연, 음주 등에 관계 없이 두뇌작업 속도, 언어기억(verbal memory), 작업기억(working memory) 등을 측정하는 웩슬러성인지능검사(WAIS)와 기타 신경심리테스트에서 성적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슈레틀렌 박사는 이 결과는 혈중 요산 수치가 인지기능 손상을 나타내는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1차 진료기관 의사들은 혈중 요산 수치가 높은 노인들에게 신경심리검사를 받도록 권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레틀렌 박사는 요산 수치가 인지기능 손상과 연관이 있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요산이 지나치게 많으면 고혈압, 동맥경화, 성인당뇨병, 인슐린저항,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히고 이것들은 모두 치매의 위험요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요산은 나이를 먹을수록 늘어나며 항산화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우리 몸을 보호하는 기능이 적지 않다고 슈레틀렌 박사는 말했다.

혈중 요산 수치가 높은 노인들에게 알로푸리놀 같은 요산을 감소시키는 약을 투여하면 인지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는지를 연구 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슈레틀렌 박사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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