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에 권준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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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에 권준우 과장
  • 최관식
  • 승인 2006.12.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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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술 베푸는 의사들이 써내려가는 스토리는 또 하나의 의술
"제2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에 홍성의료원 신경과 권준우(31) 과장의 "죽음 값 만원"이 선정됐다.

권준우 과장은 이 글에서 뇌졸중으로 편마비를 앓고 있는 할머니로부터 편히 죽게 해달라는 요구를 받고 난처해진 의사의 입장을 다뤘다.

"당신은 휴머니스트입니다"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21일부터 10월 20일까지 약 2개월간 총 231명이 250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한국 수필문학진흥회(회장 맹난자)에서 심사를 맡았다.

금상은 암투병 환자의 남편이 부인의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며 느낀 감정을 그린 "머리카락"을 쓴 동아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허원주 교수에게 돌아갔으며 은상에는 의사인 아들이 실명한 아버지의 인생에 대해 고해하듯 쓴 "아버지의 어둠"(유인철·유소아과의원 원장/경기 안산), 동상은 "눈물의 결혼식"(염창환·관동의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약속"(고석찬·서울의료원 인턴)이 각각 선정됐다.

심사를 주관한 한국수필문학진흥회 맹난자 회장은 "생과 사를 넘나드는 암울한 테마 속에서도 환자와 의사 사이에 피어나는 끈끈한 인간애를 어느 작품에서나 발견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의사들이 직접 쓴 수필문학을 통해 생명과 사랑의 의미를 널리 전달하고자 보령제약이 2005년 처음 제정한 상으로 사랑의 손으로 의술을 베푸는 의사들이 써 내려가는 감동 스토리가 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의술임을 알리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한편 지난해 개최된 제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에는 제주 연세가정의학과의원 이중근 원장의 "베릿내"라는 작품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올 초 수필전문잡지 "에세이문학"을 통해 공식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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