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획기적 당뇨병 신약" 탄생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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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획기적 당뇨병 신약" 탄생예고
  • 전양근
  • 승인 2004.11.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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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D-501’ 1상 임상시험, 혈당저하 3배 탁월
종근당이 개발한 새 당뇨병 치료제 "신약 CKD-501"이 본격적으로 서울대병원(강인진 교수팀)에서 1상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보건복지부는 22일 당뇨병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5년간 7억40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 (주)종근당의 당뇨병치료제 신약 "CKD-501"이 1상 임상시험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종근당(대표 김정우)에 따르면 이 신약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승인을 받아 서울대병원에서 임상 1상 연구를 시작한다는 것

당뇨병 치료제 신약 CKD-501은 종근당이 2000년부터 복지부 보건의료기술사업 연구비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해온 글리타존계 당뇨병 치료제 약물로 그동안의 전임상 연구결과 세포 핵내에서 당과 지질의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수용체인 PPAR (세포 핵내에서 당과 지질의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수용체) 알파 및 감마 모두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이 뛰어나 기존 제품보다 3배 이상 강력한 혈당강하작용을 보였다.

이와함께 인슐린에 대한 반응성을 증가시켜 혈당을 저하시키는 약물(insulin sensitizer)로 작용하여 지방 및 근육조직에서 인슐린에 의한 당의 대사(산화)를 촉진시키고 글리코겐 합성 및 인슐린의 결합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기존 제품보다 3배 이상 강하게 나타났으며, 우수한 중성지질 및 콜레스테롤 저하작용을 나타냈다.

특히, 심혈관계 독성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한 약물로 밝혀져 경구 투여시 흡수율이 우수하고 반감기가 길어 1일 1회의 간편한 복용이 가능하다. 또한 꾸준한 합성 공정개선 연구호를 경제성 있는 대량생산 공정을 개발해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안순길 신약연구소장은 내다봤다.

종근당은 CKD-501 연구결과를 국제 저명학술지인 "Heterocyles, European 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Chemical & Pharmaceutical Bulletin"에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40차 유럽당뇨병학회에 CKD-501의 혈당강하작용 및 지질저하 효과를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국내 및 해외 16개국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국내 및 미국에서는 이미 특허 등록된 상태.

현재 전세계적으로 시판되고 있는 글리타존계 당뇨병 치료제는 GSK사의 "아반디아"(성분명:Rosiglitazone)와 일본 다케다사의 "악토스"(성분명:Pioglitazone)가 있으며 이 약물들은 PPAR 감마에만 한정적으로 작용한다. 이중 로지글리타존(Rosiglitazone)은 혈당강하 작용은 우수하나 지질저하작용이 미약하고 1일 2회 복용 해야 하는 단점이 있으며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은 지질저하 작용은 다소 있으나 혈당강하 작용이 상대적으로 약한 단점이 있다.
반면, 종근당의 당뇨병 치료제 신약인 CKD-501은 PPAR alpha 및 gamma 수용체 모두에 작용하는 특징이 있어 혈당강하 효과 뿐만 아니라 지질저하 작용도 우수하다.

현재 글리타존계 당뇨병 치료제의 지난해 전세계 매출액은 약 32억불에 이르며 매년 5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300억원이며 매년 성장률이 30%~40% 이상이다.

종근당은 내년에 임상 1상 시험 완료에 임상 2상과 3상 시험을 거쳐 2007년에 신약승인을 받게 되면 앞으로 3년 후 약 500억원 이상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해외기술 수출도 진행할 예정이다.

당뇨병 치료제인 CKD-501을 개발중인 종근당은 올해 3월 소세포 폐암과 난소암에 사용되는 항암제 신약 "캄토벨"을 출시한 바 있으며 현재 "캄토벨" 경구용 제제 및 신생혈관억제 항암제 신약인 CKD-732의 임상 1상 시험도 진행 중이다.

<전양근ㆍjyk@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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