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 절반 찔림사고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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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절반 찔림사고 경험
  • 박현
  • 승인 2006.11.17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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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류미경 감염관리 간호사 학회 발표
의사, 간호사 등 의료종사자의 절반이 날카로운 기구에 의한 찔림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건국대학교병원 감염관리팀 류미경 간호사가 17일(오늘)과 18일 양일간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감염관리학술대회에 참가해 "의료종사자의 혈액 및 체액의 직업적 노출실태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한 데서 이같이 나타났다.

의사, 간호사, 조무사, 의료기사 등 3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6개월 동안 찔림사고를 경험한 사람은 응답자의 48.7%, 손상되지 않은 피부 및 점막에 혈액이나 체액이 노출된 경험이 있는 사람이 49.7%였으며 손상된 피부와 점막에 노출된 사람이 8.7%였다.

직업적 노출 당시 찔림사고의 경우 77.2%가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노출됐고 혈액 및 체액의 피부나 점막의 노출도 59.6%가 아무런 보호장구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찔림사고의 위험요인은 근무경력이 짧을수록 날카로운 기구의 취급시간이 증가할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혈액 및 체액의 피부나 점막노출의 위험요인은 △근무장소 △환자와 접촉하거나 검체를 취급하는 시간의 차이 △낮은 표준주의 이행도 등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실시한 류 간호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병원 의료종사자들이 찔림사고와 혈액 및 체액의 직업적 노출실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길 바란다”면서 “보다 적극적인 예방적 관리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5회를 맞는 동아시아 감염관리학술대회는 한ㆍ중ㆍ일 3국이 참가하는 교류의 장으로서 감염관리 관련 전문의,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다양한 직종의 감염관리인들이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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