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京都)기술연구소의 시오야마 다다요시 박사가 개발한 이 시각장애인용 "전자 눈"은 카메라와 컴퓨터 기능을 결합한 것으로 횡단보도 교통신호의 색깔을 인식하고 도로의 폭을 측정해 그 결과를 음성으로 전환, 시각장애자에게 알려주도록 되어있다고 BBC는 전했다.
소형 카메라는 시각장애자의 안경에 장착되고 미니 컴퓨터와 연결돼 카메라가 포착한 정보와 그에 따른 지시를 귀 뒤쪽에 부착된 미니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알려주게 된다.
횡단보도의 폭은 사영기하학(射影幾何學) 방법으로 측정된다. 즉 카메라에 나타난 횡단보도 백색선의 기하학적 특징을 이용해 실제거리를 산출하는데 실험 결과 오차가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걸음도 안 되는 거리이다.
이 "전자 눈"은 또 횡단보도가 있는지 여부와 그 위치까지 알려준다.
백색선 사이의 거리 등을 근거로 카메라에 잡힌 영상 안에 횡단보도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실제 실험에서는 못 맞춘 경우가 196개의 영상 중 2개에 불과했다.
실수한 2건은 횡단보도가 있는데 없다고 한 것이었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