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오겔, 10명중 7명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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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오겔, 10명중 7명에 효과
  • 박현
  • 승인 2006.11.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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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환자
클리닉전용 보습제 피지오겔(Physiogel)이 향과 방부제에 의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동국대 일산병원 피부과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향 혹은 방부제에 의한 접촉 피부염’으로 진단된 37명에서 첩포검사를 시행한 결과, 대상환자 10명 중 3명 이상(32%)이 화장품에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방부제인 파라벤 성분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그 외에도 페루발삼 (24%)과 향 (16%) 및 니켈, 코발트 등의 금속물질(29%)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는 이들 환자의 우측 병변에 피지오겔을 도포하고 좌측 병변에는 제한적 국소 도포제 혹은 스테로이드 크림을 사용해 양측비교 후 뚜렷한 임상적 호전을 보일 경우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 결과 10명 중 7명의 환자(73%)에서 피지오겔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약 50%가 파라벤과 향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동국대 일산병원의 김범준 교수는 “각종 화장품이나 향수, 샴푸, 비누 등 세안제나 목욕 제품을 사용하고 나서 자주 피부발진을 보일 경우, 이들 성분에 들어있는 일부 방부제 성분이나 향에 대해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김 교수는 “최근 화장품 및 미용용품의 발달하면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화장품에 사용되고 있는 향 및 방부제 등은 피부에 자극을 줘 피부장벽을 손상, 각종 피부염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무향, 무색, 무방부제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에서 향이나 방부제와 관련된 접촉 피부염이 의심될 때 피지오겔 크림의 사용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피지오겔은 150년 전통의 피부외용제 제약회사인 한국스티펠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특히 아토피 피부염의 보습관리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각종 피부염의 원인이 되고 있는 손상된 피부장벽을 회복시키기 때문에 장기적 보습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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