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물고기 종합대학병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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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물고기 종합대학병원 생긴다
  • 윤종원
  • 승인 2006.1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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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물고기.패류의 질병을 다루는 종합대학병원이 생긴다.

기획예산처는 9일 부산의 국립 부경대학교에 수산질병종합관리원을 설립하는 데 18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히고 이 자금은 해부.임상검사 기본장비와 질병분석 장비, 진료 장비 등을 구입하는데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의 병동은 내년에 완공돼 2008년에 시범운영될 예정이다.

기획처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에 14개 수산질병관리원이 있으나 기초적인 질병 치료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세균성.바이러스성 등으로 인한 복합질병은 현재 연구와 치료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상태다.

최재영 기획처 농림해양재정과장은 "양식어가들이 자기 판단으로 투약함으로써 국민건강을 해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사례가 작년 10월에 발생한 송어 양식장의 "말라카이트 그린" 투약 사건"이라고 말했다.

수산질병종합관리원이 들어서면 수산물 질병치료를 통해 양식어가의 경제적 피해를 줄이는 한편, 수산질병의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져 진료.치료기술도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획처는 설명했다.

한편 작년에 7억4천735만2천마리의 양식어 가운데 7.1%인 5천281만2천마리가 비브리오증 등 세균성 질병과 백점병을 비롯한 기생충성 질병으로 죽었다.

어종별 폐사율은 넙치 13.1%, 조피볼락 4.0%, 참돔 1.6%, 감성돔 3.1%, 돌돔 36.0%, 농어 5.2%, 송어 0.9% 등이다.

기획처는 질병에 따른 양식어가의 피해가 연간 3천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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