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산제, 위암-식도암과 무관
상태바
제산제, 위암-식도암과 무관
  • 윤종원
  • 승인 2006.11.06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산과다를 막기 위해 사용되는 제산제들이 위암이나 식도암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의 마츠 린드블라드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소화관(Gut)" 11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대표적인 제산제인 H2차단제(잔탁, 타가메트)와 프로톤펌프억제제(프릴로섹)의 복용이 위암이나 식도암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린드블라드 박사는 위암 환자 287명, 식도암 환자 522명을 무작위 추출한 건강한 사람 1만명의 자료와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다만 제산제를 어떠한 증세에 썼는지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위산식도역류, 바레트 식도, 식도열공탈장 때문에 제산제를 복용한 사람은 위암이나 식도암 위험이 높아지지만 소화성궤양, 소화불량, 위염 등에 제산제를 사용한 사람은 이러한 암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린드블라드 박사는 밝혔다.

이 결과는 제산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위암, 식도암 위험이 커지는 경우는 특정한 선행증세와 관련이 있는 것이지 제산제 자체와는 무관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린드블라드 박사는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