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인식수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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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인식수준 낮다
  • 윤종원
  • 승인 2006.11.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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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성 골절환자 10명중 7명 검진 받은 적 없어

골다공증의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는 "골절"을 경험한 환자들조차도 "골다공증"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골다공증학회(회장 임승길)와 대한골대사학회(회장 김기수)는 골다공증 조기진단의 중요성과 골다공증성 골절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9월25일부터 10월20일까지 전국 13개 병원에서 골다공증성 골절 환자 265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조사 결과 골다공증으로 골절을 경험한 환자 10명 중 7명이 골절을 경험하기 전 정기적인 골밀도 검진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골절을 경험한 환자 10명 중 6명은 골절 후에도 골다공증을 의심한 적이 없었으며, 골절 후 골밀도 검사를 받은 환자가 10명 중 3명에 불과했다. 특히 골다공증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기 보다는 골절 증상에 대한 외과적 처치(37%)나 식습관 개선(30%)에만 치중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는 게 두 학회의 설명이다.

골다공증성 골절이 일상생활에 끼친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골절 재발 우려(48%)나 외출시 불편함(47%) 등의 육체적 고통 뿐만 아니라 심리적 위축감, 우울증 등의 정신적 스트레스(25%)도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렇지만 골다공증성 골절을 경험한 이후에도 합병증에 대한 우려를 하는 환자는 응답자의 5%에 불과했다.

대한골다공증학회 임승길 회장(연세대의대)은 "환자가 골절을 경험했다는 것은 골다공증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를 말한다"면서 "골절로 인한 육체적인 고통 못지 않게 심리적인 위축감도 매우 큰 만큼 50대 이상 폐경여성들이라면 매년 골다공증 정기검진을 통해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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