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가 보호자 역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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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가 보호자 역할 수행
  • 김명원
  • 승인 2006.10.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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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병원 안센터, 전공의 보호자제도 실시
개원 70주년을 맞이하여 생명존중과 사랑나눔의 이념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자 지난 4월부터 ‘사랑으로 밝은 세상 만들기’라는 무료 안질환 치료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톨릭의대 성모병원이 ‘전공의 보호자 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성모병원 안센터가 실시하고 있는 ‘전공의 보호자 제도’는 어려운 환경 때문에 안과 진료 및 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들에게 맑은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사업을 통해 치료를 받는 환자들 가운데 입원치료 기간동안 보호자가 없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안과 전공의 한 명이 환자 한 명의 치료 전 과정에서 보호자의 역할을 하기 위해 도입됐다.

전공의들은 수술에 대한 막연한 걱정으로 불안해하시는 환자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해드려 안심하게 해드리고, 수술 후 입원 시 불편한 거동과 식사 등을 도우며 말벗도 되어드릴 뿐만 아니라 다음 외래 진료시에도 동일한 전공의가 담당 환자분을 안내하여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대해 환자들은 “눈 건강의 회복뿐만 아니라 외롭고 어두웠던 마음의 건강까지도 사랑으로 회복시켜주는 것 같다”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과 레지던트 1년차 이경민 씨는 “환자분들이 퇴원하실 때 연신 고마워하시는 모습에서 환자와 하나 되는 감동을 느낄 수 있었고, 작은 노력으로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수술 후 안약 넣는 법, 안전하게 세안하는 법 등 주의사항을 자세하게 설명해드림으로써 합병증 발생을 줄이고 수술의 결과를 더욱 좋게 하는 효과도 거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모병원 안센터 문정일 교수는 “전공의 보호자 제도가 환자들의 편의를 도울 뿐만 아니라, 전공의들이 환자들을 보다 잘 이해하고 가톨릭의 근본정신을 체험할 수 있게 해줘 진정한 의사로서의 자세를 배울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며 “사랑으로 밝은 세상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며 이 제도를 통해 전공의들이 더욱 훌륭한 안과 의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모병원은 <사랑으로 밝은 세상 만들기> 사업을 시작한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약 70여명의 환자분들에게 무료로 백내장, 망막질환, 녹내장 등을 치료해드렸으며, 내년 2월까지 이 사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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