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산소치료기 시장 달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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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산소치료기 시장 달궈진다
  • 최관식
  • 승인 2006.10.1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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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 일본 선두기업 테이진사와 손잡고 유유테이진메디케어 설립
호흡부전환자의 가정 산소치료에 대해 곧 보험급여가 개시될 전망인 가운데 국내 가정용 산소치료기 대여업이 확대 개편되고 있다. 특히 국내 한 상위권 제약사가 가정용 산소치료기 대여가 보편화된 일본 회사와 손잡고 첨단 기기와 운영시스템을 도입, 사업에 착수함으로써 시장쟁탈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비나폴로, 유판씨, 비타엠 등 비타민제와 골다공증치료제, 치매치료제 등의 전문화로 전성기를 맞고 있는 ㈜유유(대표 유승필)가 가정산소치료 선두기업인 일본 테이진사와 18일 합작사 "유유테이진메디케어" 설립 조인식을 가진 것.

유유는 2002년 가정용 산소치료 사업을 시작한 지 4년만에 의료용 산소 발생기 "하이산소"의 본격적인 전문 렌탈 의료서비스업에 뛰어들었다.

이번에 설립되는 유유테이진메디케어사는 자본금 20억원으로 유유가 50%의 지분 참여를 했다.

최근 대기 오염이 심해지고 좀처럼 흡연율이 내려가지 않는 데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Choronic Obstructive Pulmonary)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등 가정용 산소발생기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보험급여가 되지 않아 경제적 부담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했지만 의료계는 COPD 환자에게 가정에서의 산소치료는 생존 유지는 물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제기해 왔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11일부터 보건복지부가 호흡부전환자들이 가정에서도 산소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보험급여 확대 방안을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발표에 따르면 45세 이상 인구의 약 8%(남 12%, 여 4%)가 COPD 환자이며 이 중 산소치료를 요하는 중증환자군은 약 3∼4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정부의 보험급여안에는 대상환자 수가 1만명 정도로 예산은 120억원 규모다.

가정산소치료는 만성호흡부전환자가 의사의 처방에 의해 집에서 산소를 투여함으로써 익숙한 환경에서의 치료 및 요양으로 생존기간연장,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하며 산소발생기는 별도의 충전 없이 무한히 산소를 발생시키는 기기다.

가정에서의 산소요법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으며 일본의 경우 1985년 의료보험이 적용되면서 급성장해 현재 10만명의 환자가 가정에서 산소발생기 대여서비스를 받고 있다.

유유 관계자에 따르면 산소발생기 임대 수요는 세계적으로 매년 급격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특히 하이산소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인증을 획득했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소음도 측정결과 35dB의 수치를 보여 기존 산소발생기의 문제점인 소음을 해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일본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산소"는 높은 품질의 부품을 사용하고 정밀한 제조기법과 완벽한 소독공정, 저소음으로 인해 국내 호흡기내과 의사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져 있을 정도라고.

유유테이진사는 기기의 강점뿐만 아니라 일본에서의 사업 경험과 시스템을 도입하고 또 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국내외 재택산소요법 관련 문헌 및 임상자료 제공, 지속적 학술행사 참여, 세미나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가정의료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해 제품의 다양화를 통한 전문 재택의료사업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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