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기도질환 치료비밀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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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기도질환 치료비밀 풀어
  • 박현
  • 승인 2006.09.15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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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이용철 교수팀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이용철 교수팀이 난치성 기도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핵심적인 비밀을 잇따라 풀어내 세계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교수팀(호흡기알레르기내과)은 최근 기관지천식을 포함한 난치성 기도질환의 새로운 발생기전 규명과 치료법을 제시한 연구논문 3편을 세계최고의 국제학술지에 연속 게재했다.

이 교수팀은 기관지천식을 포함한 난치성 기도질환의 주요 특징인 기도염증과 기도개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와 단백분해효소(MMP-9) 사이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이 교수는 “혈관내피성장인자가 단백분해효소의 발현을 조절함으로써 난치성 기도질환의 발병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즉 혈관내피성장인자를 억제하면 단백분해효소의 발현이 감소하게 되어 난치성 기도질환의 특징인 기도개형을 막는 일련의 치료과정을 처음으로 밝혀낸 것.

이 연구는 미국흉부학회에서 발행하는 호흡기분야 세계 최고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nical Care Medicine" 2006년 8월호에 실렸다.

이 교수팀은 또 난치성 기도질환에서 PPARγ(피파감마)와 PI3Kδ(피아이3케이델타) 각각의 새로운 역할을 규명한 논문 2편을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에서 발행하는 저명한 국제학술지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2006년 8, 9월호에 연이어 게재했다.

이들 논문의 성과는 ①PPARγ가 기도질환 원인인 "반응성 산소종"을 억제하는 항산화제로서의 새로운 역할규명과 함께 PPARγ가 세포내 전사인자인 NF-κB(엔에프카파비)와 HIF-1α(히프원알파) 활성을 조절해 혈관내피성장인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역할을 처음으로 규명 ②PI3Kδ가 신호전달체계를 통해 혈관내피성장인자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함을 처음으로 규명한 것.

이 교수는 “우리 팀이 이전에 밝힌 새로운 난치성 기도질환 치료제인 "PPARγ 작용제"와 "PI3Kδ 억제제"의 치료기전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이번에 3편의 논문으로 평가받은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이용철 교수팀은 현재 과학기술부 선정 국가지정연구실인 "기도개형제어기술연구실"의 연구사업을 시행하면서 세계적인 연구팀들과 국제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PI3Kδ" 연구도 미국 생명공학 관련 회사인 ICOS의 퓨리 박사팀과의 한미 공동연구팀의 연구진행 결과이기도 하다.

또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선정한 "선도과학자 육성지원사업"을 수행하며 천식 및 만성 기도질환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난치성 기도 질환인 기관지 천식은 전 세계 인구의 약 4∼10%가 천식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성인 중 4.6%가 천식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70대 이상 노인은 15% 정도가 천식환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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