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료계, 오진 등에 `사과하라" 권장
상태바
미 의료계, 오진 등에 `사과하라" 권장
  • 윤종원
  • 승인 2004.11.15 0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의료계는 환자들을 달래고 의료과실 소송들을 피해나가기 위해 환자와 가족들에게 사과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의료과실 문제들을 개혁하려는 운동가들은 사과는 특히 솔직한 해결 방안과 함께 제시될 때는 의사들이 소송당하는 것을 피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새로운 생각은 의사들은 신처럼 잘못이 없고 잘못을 저지르고도 거의 책임을 지지 않는 오랜 전통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다.

일부 의학대학의 수업들과 병원 정책들에서 채택 중인 사과라는 이 부드러운 접근방식은 미국 전체가 의료실수와 의료과실보험료를 줄이는데 주목하기 시작함에 따라 깊은 관심을 끌고 있다.

마이애미대학의 마취의이자 환자 안전 연구자인 폴 바라크는 "환자에게 모든 이야기를 해주면 좋다"는 방향으로 의사들의 생각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미시간대학 병원들은 지난 2002년 이래 의사들이 실수들에 대해 사과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병원들의 변호사 비용이 종전 30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로 줄었으며의료과실 소송들과 환자의 의사에 대한 소송 의도 통보들이 2001년 262건에서 매년 약 130건으로 감소했다고 사과 운동을 시작한 변호사 릭 부드만은 밝혔다.

사과 운동은 미국에서 의료 사고가 늘어나면서 촉발됐는데 미 의학연구소는 지난 1999년 보고서에서 미국에서 입원환자 중 매년 무려 9만8천 명이 의료 사고로 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의사들이 사과를 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는 지난 1987년 켄터키주 렉싱턴 소재 재향군인 병원이 무려 150만 달러를 부담한 2건의 대형 의료사고를 격은 후 채택한 사과 정책에서 나온 것이다.

당시 이 정책을 채택한 스티브 커래먼은 전통적인 "입을 닫고 싸운다"는 전략의 대체 방안으로 사과 정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