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州보건실태 분석, 男-대장암 女-유방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암 사망률이 아시아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 한국일보는 7일 미국 암 협회(ACS)의 "2006 캘리포니아주 암 실태 조사보고서"와 보건부 산하 암감시센터(CSS)의 "캘리포니아주 아시아계 암 통계 보고서"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1998-2002년 새로 발병한 암 환자만을 모아 인종.민족별로 구분한 ACS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 남성은 대장.직장암(298명), 폐암(293명), 위암(288명), 전립선암(241명), 간암(217명) 순서로 많았고 여성은 유방암(480명), 대장.직장암(272명), 위암(208명), 폐암(190명), 간암(110명) 순이었다.
특히 남성들의 위암, 폐암으로 인한 사망은 아시아계 중 가장 많았다.
또 암으로 숨진 환자들을 인종별로 구분한 CSS의 보고서에 따르면 1997-2001년 한인 암 환자 사망은 10만 명 당 314.8명으로 일본계(288.6명), 중국계(279.7명)에 비해 월등히 많고 아시아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들의 위암 발병은 10만 명 당 80.3명(남성 54.2명)이며 위암으로 인한 사망자도 10만 명 당 49.1명이었다.
폐.기관지 암은 10만 명 당 87.4명 꼴로 발병했고, 사망자는 10만 명 당 76.1명 꼴이었다.
한편 미 연방 센서스국이 발표한 2005 아메리칸 커뮤니티 조사에 따르면 2005년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는 124만6천280명이며 이 중 40% 정도인 35만여 명이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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