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항암제시장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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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항암제시장에 도전장
  • 최관식
  • 승인 2006.09.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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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2010년 매출 1천억원 달성.. 항암제 사업전략 발표
그동안 외자제약사들의 성역으로 여겨져왔던 항암제 시장에 국내 제약사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대웅제약(대표 이종욱) 마케팅본부 소용순 본부장은 9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10년까지 항암제 사업을 통해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구체적인 항암제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소용순 본부장은 "지난해 발매한 국산 전립선암치료제 "루피어®데포주"의 세계시장 진출이 올해 안으로 가시화 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차별화된 제네릭과 효능 및 안정성 우위의 오리지널 제품 도입,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2010년까지 항암제 사업 분야에서만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항암제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체계적인 조직을 구성하는 한편 R&D 영역에서는 유전자를 이용한 항암제개발 및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표적분자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소용순 본부장은 "오리지널과 비교해 약효에서는 차이가 없으면서 비용이 저렴하고 국내 환자들의 특성에 적합한 용량의 제품을 통해 보험재정은 물론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군으로 승부를 보겠다"며 "지속적인 임상시험 투자를 통해 의료진들이 믿고 환자들에게 처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항암제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해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과 국내 시장에 특화된 제품 디자인, 자체 개발과 오리지널 제품 도입의 균형 유지라는 3대 과제를 실천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시장 진입 초기에는 시장성 있는 5대암과 성장암 제품을 집중 육성하는 전략과 함께 순수 국내원료를 사용한 제품과 한국인에게 적합한 고함량 제형을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향후 2010년까지 췌장암, 폐암, 전립선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등에 효과가 있는 총 11종의 항암제를 발매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항암제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방상훈 차장은 "대웅제약의 항암제 사업은 대웅제약의 핵심 육성 분야로 2010년까지 세계 50대 글로벌 헬스케어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며 그 첫 걸음이 루피어 데포주"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항암제 시장은 연간 5천억원 규모로 매년 암환자가 15% 이상 증가하고 암환자의 생존기간이 늘어나는 등 해마다 20% 이상 고성장하고 있어 2010년이면 1조원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는 조만간 한미약품과 동아제약 등이 본격적으로 항암제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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