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 유동적 고정술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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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질환, 유동적 고정술 주도
  • 박현
  • 승인 2006.09.05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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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광혜병원장 논문 국제척추교과서 게재
인체의 움직임에 따른 유동성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어 퇴행성디스크를 동반한 퇴행성협착증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유동적 고정술 중 ‘니티놀 형상기억 인프란트’ 방식이 국제척추분야 전문의학 교과서에 실려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조만간 보편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척추질환 중에서도 퇴행성 척추질환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유동적 고정술은 그 종류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척추분야의 세계적인 대가인 김영수 광혜병원장(연세대 명예교수)이 개발한 형상기억금속을 이용한 유동적 고정술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척추교과서(Thieme) 37장과 39장에 실린 김영수 원장의 ‘역동적 척추재건술’ 논문에는 형상기억금속을 이용한 유동적 고정술의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경성 고정술식과의 장단점(고정된 인접분절 마모 및 충격으로 통증재발)을 상세히 싣고 있다.

김영수 원장은 지난 1993년 국내 처음으로 밴드를 이용한 그라프 유동적 고정술을 도입,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으나 각종 규제(보험적용 배제) 등으로 널리 보급되지 못했었다. 그러나 수년뒤 미국을 비롯한 구리파 등에서 유동적 고정술의 우수성을 인정하면서 현재 다양한 방법으로 개발, 특허 경쟁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그 중에서도 김영수 원장이 러시아에서 도입된 니티놀 형상기억금속(티타늄+니켈 합금, 상온 10도 이하에서는 변형이 자유롭고, 36도에서는 원형유지 특성)을 이용, 척추마디에 충격을 흡수하고 유연성을 갖춘 스프링 모양의 ‘니티놀 형상기억 인프란트’를 개발, 임상에 적용하면서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으로 국제무대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김영수 원장은 지난 2년 전부터 퇴행성디스크 협착증에 니티놀 형상기억 인프란트 방식을 이용 현재 380예 시술했다. 이 시술은 지난 6월 영동세브란스 척추전문병원 국제심포지엄에서 소개된 바 있으며, 유동적 고정술의 세계적인 대가로 잘 알려진 Sengupta 박사(다트머스-히치코크 병원)도 이 시술의 우수성을 인정, 최근 공동연구 및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조만간 국제적으로 널리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박경우 원장(광혜병원)도 니티놀 형상기억금속을 이용, 척추분리증 환자에서 가장 적합한 ‘바이오플랙스’를 개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프링 형태의 이 척추 고정기기 역시 고정술 후에도 정상 척추의 85%까지 유연성을 확보해 인접부위 퇴행성을 최소화하는 등 장점이 많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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