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이용한 항암제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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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이용한 항암제 개발 본격화
  • 최관식
  • 승인 2006.09.04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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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제약, 굿셀라이프와 손잡고 NKcell 이용한 신약개발에 나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항암제 개발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외제약이 바이오벤처기업과 공동으로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한 암세포치료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한 것.

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은 최근 굿센의 자회사인 굿셀라이프(대표 김상현)와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 NKcell) 기술을 이용한 암세포 치료제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가유래 암세포 치료제 및 제대혈로부터 줄기세포를 분화시킨 후 이를 다수의 암환자에게 주입하는 동종유래 암세포 치료제에 대한 임상을 동시에 실시키로 했다.

그동안 암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해 환자 자신의 말초혈액을 이용한 자가유래 방식의 세포치료법은 임상에서 활용돼 오고 있지만 타인의 제대혈을 이용해 다수의 암환자를 치료하는 동종유래 방식 치료제 개발은 처음이다.

중외제약측에 따르면 동종유래 방식을 통한 암세포치료제는 타인의 제대혈 및 골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활성화되고 증식능력이 뛰어난 Nkcell 항암제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진다고.

굿셀라이프 허정환 이사는 "항암제 개발과 신약개발 R&D 부문에 있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중외제약과의 제휴를 통해 피부암, 혈액암, 위암 등 난치병 치료를 위한 성체줄기세포 신약의 조기사업화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포치료제는 체내에서 그 기능이 뚜렷이 규명된 세포를 활용한다는 특성을 감안할 때 기존의 신약개발에 비해 임상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굿셀라이프는 중외제약에 현재 전임상 중인 Nkcell 추출 및 배양기술을 제공하고, 중외제약은 이 기술을 이용한 신약개발과 치료제 상용화를 담당하게 된다.

두 회사는 향후 임상을 비롯한 연구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각각 50%씩 분담키로 했다. 또 연구결과에 따라 상용화가 이뤄지면 이를 중외제약이 독점 판매키로 합의했다.

중외제약 김용관 개발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외제약이 바이오 분야에서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굿셀라이프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체줄기세포인 조혈모세포(HSC)로부터 항암효능이 탁월한 성숙한 Nkcell로 분화하는 기술특허를 보유한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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