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건부는 9세 소녀들에 대한 자궁경부암백신 가다실 접종을 전국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보건부 자문기구인 백신-면역공동위원회(JCVI)는 10월 중에 이와같은 조치를 정부에 공식건의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머크 제약회사가 개발해 지난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가다실은 유럽의약국(EMEA) 자문위원회가 이미 승인을 건의했으며 10월 중 최종승인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EMEA의 승인이 나면 가다실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에서 9-26세 여성들에게 합법적으로 투여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의 70%를 일으키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의 두 가지 변종에 면역력을 갖는 이 백신은 성행위를 통해 옮겨지는 HPV에 감염되기 전에 맞아야만 효과가 있다.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이 백신 접종을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데 대해 반대여론이 적지 않다. 소녀들에게 일찍부터 성생활을 부추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찬성 의견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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