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위한 글씨 키운 간편 모드 및 시각적 피로 덜어주는 다크 모드 도입
통합검색창 연관 검색어 오류 지적에 유의어·오타 처리 등 빠른 개선 약속
[병원신문=정윤식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 도입해 대국민 서비스 패러다임을 혁신한 차세대 지능형 건강관리 플랫폼 ‘건강보험 25시’를 전격 출범시켜 주목된다.
단순 민원 처리를 넘어 개인 맞춤형 통합돌봄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국민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정영아 건보공단 고객지원실 고객시스템부장은 3월 31일 전문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디지털 혁신(AX·DX) 핵심 성과를 집약한 ‘건강보험 25시’의 특징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24시간 플러스 지금 이 순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새 앱은 기존 ‘The건강보험’을 재구축한 결과물이다.
63종의 신규 서비스를 대거 탑재해 총 233종의 민원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체 서비스 범위를 기존 대비 약 37% 대폭 넓힌 게 특징이다.
특히 메뉴 구조를 철저히 이용 목적 중심으로 탈바꿈했는데, 다빈도 서비스는 메인 화면에 전면 배치해 단 3번의 터치만으로 원하는 메뉴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화면 중앙에는 통합 검색창을 배치해 복잡한 경로 탐색 과정을 생략한 것은 덤이다.
가족 통합돌봄 환경 구축 및 AI 자동 인식 신기술 적용
개인 맞춤형 종합 건강관리 기능인 ‘건강모아’는 환급금이나 건강검진 대상자 여부 등 유용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지녔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가족 간 건강정보 공유 기능의 신설이다.
부모가 성인 자녀 1인을 지정해 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자녀가 자신의 앱에서 부모의 건강 상태를 함께 확인하고 관리하는 통합돌봄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아울러 혈압·혈당 기록과 약 처방전을 사진 촬영만으로 자동 인식해 저장하는 AI 신기술이 적용됐고, 지역보험료 모의계산 시 수기로 입력하던 불편함 역시 건보공단 데이터 연계를 통한 ‘내 정보 불러오기’ 기능으로 말끔히 해소했다.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간편(쉬운) 모드’와 시각적 피로를 줄이는 ‘다크 모드’도 도입됐다.
검색창 오류 지적에 ‘시스템 고도화로 즉각 개선’ 약속
다만 전면 개편 직후 불거진 시스템 안정화는 시급한 과제로 지목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통합 검색창에 특정 키워드 입력 시 결과가 누락되는 등 검색 기능의 오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예를 들어 통합 검색창에 ‘본인 부담’을 검색 시 뜨는 연관 추천 검색어를 클릭하면 관련 메뉴나 자주 묻는 질문(FAQ) 결과가 ‘0건’으로 나오는 오류 등을 들 수 있다.
이에 정영아 부장은 “유사어와 연관 검색어가 도출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으나 아직 유의어 및 오타 처리 등 정교한 부분에서 미흡함이 있다”라고 인정했다.
정 부장은 이어 “향후 AI 기능을 더욱 활성화해 건보공단에 축적된 정보의 자동 연계율을 대폭 끌어올릴 것”이라며 “출시 초기인 만큼 현장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고 개선해 사용자 중심의 완벽한 앱으로 자리 잡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