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권준수 교수, 인간 시·공간 지각능력 평가
인간의 시공간 구성능력, 시각기억 및 조직화 등을 평가하는 표준프로토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돼 이 분야 연구의 비약적 발전이 기대된다.서울의대 정신과 권준수 교수는 레이-오스테리스 복합도형검사와 관련한 표준프로토콜을 네이쳐 프로토콜 7월호에 게재했다.
레이-오스테리스 복합도형검사는 1941년 개발된 검사법으로 인지와 관련 있는 전전두엽의 기능을 평가한다. 복잡한 그림을 본 후 △복사하기 △즉각회상 △지연회상 과정을 통해 인간의 인지 실행능력을 평가하는 도구다.
권 교수가 이번에 발표한 프로토콜은 이 검사의 시행과 점수체계를 구체적인 예시와 더불어 표준화한 것. 관련 분야 연구결과의 비교, 재현성 검증, 연구결과 공유 등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레이-오스테리스 복합도형검사가 정상인의 인지기능평가는 물론 각종 신경계 및 정신계 질환의 인지기능평가에도 유용하게 사용되는 점에 비춰볼 때 많은 질환에서 이 검사의 유용성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준수 교수는 "이번 표준프로토콜 발표로 향후 임상연구에서 레이-오스테리스 복합도형검사를 보다 정확하고,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이 분야에서 보다 의미 있는 연구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네이쳐 프로토콜은 세계적인 생명과학잡지 네이쳐의 자매지로 올해 6월 처음 발간됐다. 저명한 생명과학지에 발표된 연구방법론의 표준프로토콜을 발표하는 프로토콜 전문잡지로 내용은 홈페이지(www.natureprotocol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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