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주의 보건연구회사 톰슨 "메드스타트"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미국인 1만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바에 따르면 신체충실지수(BMI)로 비만자로 분류된 사람 가운데 75%가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다"고 답했고, 40%는 "매주 3회이상 왕성하게 운동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이번 조사를 이끈 데이비드 슈트박사는 "조사내용이 사실이라면 비만인 사람들이 건강한 식사와 왕성한 운동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비만자들도 본인이 건강한 식사를 하고 있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
또 조사에 따르면 비만자 가운데 28%가 하루 2회 이상 간식을 먹는다고 답했고, 29%가 일주일에 3회 이상 외식을 한다고 밝혔으며, 정상체중인 사람도 24%가 하루 2회 이상 간식을 먹고, 25%가 일주일에 3회 이상 외식을 한다고 답변해 비만자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비만자 가운데 41%가 "식당에서 제공된 음식을 항상 다 먹어치운다"고 답변한 반면, 정상체중자 중 31%만이 "항상 다 먹는다"고 응답해 대조를 이뤘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1만1천명 가운데 비만인 사람이 3천100명(28.2%), 과체중 4천200명(38.2%), 정상체중 3천800명(34.5%), 저체중 200명 등으로 나타나 미국인 가운데 3분의 2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통계치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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