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식사와 왕성한 운동 올바른 인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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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사와 왕성한 운동 올바른 인식 필요
  • 윤종원
  • 승인 2006.08.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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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인 사람들이 살을 빼기 위해 나름대로 식사를 조절하고 운동도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지만 건강한 식사와 왕성한 운동에 대해 잘못 알고 있어 실질적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미국 미시간주의 보건연구회사 톰슨 "메드스타트"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미국인 1만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바에 따르면 신체충실지수(BMI)로 비만자로 분류된 사람 가운데 75%가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다"고 답했고, 40%는 "매주 3회이상 왕성하게 운동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이번 조사를 이끈 데이비드 슈트박사는 "조사내용이 사실이라면 비만인 사람들이 건강한 식사와 왕성한 운동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비만자들도 본인이 건강한 식사를 하고 있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

또 조사에 따르면 비만자 가운데 28%가 하루 2회 이상 간식을 먹는다고 답했고, 29%가 일주일에 3회 이상 외식을 한다고 밝혔으며, 정상체중인 사람도 24%가 하루 2회 이상 간식을 먹고, 25%가 일주일에 3회 이상 외식을 한다고 답변해 비만자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비만자 가운데 41%가 "식당에서 제공된 음식을 항상 다 먹어치운다"고 답변한 반면, 정상체중자 중 31%만이 "항상 다 먹는다"고 응답해 대조를 이뤘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1만1천명 가운데 비만인 사람이 3천100명(28.2%), 과체중 4천200명(38.2%), 정상체중 3천800명(34.5%), 저체중 200명 등으로 나타나 미국인 가운데 3분의 2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통계치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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