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식혀주는 실내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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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식혀주는 실내악 마련
  • 윤종원
  • 승인 2006.08.02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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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왔다.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음악의 선율로 달래보는 건 어떨까.

예술의전당이 여름철 기획 프로그램으로 "2006 여름 실내악"을 마련했다. 15-18일과 22-24일 오후 6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피아노 3중주, 클라리넷ㆍ호른ㆍ현악 4중주, 피아노와 목관 5중주, 금관 10중주 등 다양한 실내악 편성을 맛볼 수 있는 기회다.

또한 아미띠에 클라리넷 콰르텟, 크누아 브라스 퀸텟 등 신예단체와 세종 목관 챔버 앙상블, 코리아 브라스 콰이어, 콰르텟21 등 중견단체들이 골고루 포진돼 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공연은 첫날인 15일 무대에 오르는 러시아 실내악단 차이코프스키 트리오. 지난해 처음 열렸던 예술의전당 실내악 축제에서도 개막공연을 펼쳐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차이코프스키 트리오는 모스크바 음악원 출신의 파벨 베르니코프(바이올린), 아나톨레 리베르만(첼로), 콘스탄틴 보기노(피아노)가 1975년 창단한 단체로,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와 스메타나,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3중주 작품들을 들려준다.

이어 아미띠에 클라리넷 콰르텟, 크누아 브라스 퀸텟(16일), 크누아 호른 콰르텟, 피아노와 목관 5중주 6링고스(17일), 코리아 스트링 콰르텟, 퀸텟 애니아(18일) 등 신예팀들이 축제 전반부의 나머지를 장식한다.

후반부는 노련미가 돋보이는 단체들의 무대다. 22일에는 세종 목관 챔버 앙상블이 피아니스트 김용배와 호흡을 맞춰 실내악 앙상블의 묘미를 선보이고, 23일에는 트럼펫 주자 안희찬을 중심으로 하는 금관 10중주단 코리아 브라스 콰이어가 출연한다.

24일에는 현악4중주 콰르텟21이 모차르트와 드보르자크, 슈만의 곡들을 연주하는 것으로 실내악 축제의 마지막날을 장식한다.

이미 다수의 클래식 음악회 해설을 맡은 피아니스트 김지현이 유쾌하고 친절한 해설을 곁들인다.

일반 1만원-2만원, 학생 8천원-1만5천원.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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