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제약 S-암로디핀 개량신약 시판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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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제약 S-암로디핀 개량신약 시판 허가
  • 최관식
  • 승인 2006.08.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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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없고 부작용 보이는 R-암로디핀 제거한 로디엔정 2.5mg
중견제약사인 한림제약(대표 김재윤)은 자사가 개발한 신세대 고혈압 치료제 "로디엔정 2.5mg"이 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림제약측에 따르면 "로디엔정 2.5mg"은 칼슘채널 차단제인 암로디핀 성분 중 부작용을 나타내는 R-암로디핀을 제거하고 효능을 나타내는 S-암로디핀에 니코티네이트염을 적용한 개량신약이라고.

혈압강하 성분인 암로디핀은 단일 물질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입체구조가 다른 두 광학이성질체인 S-암로디핀과 R-암로디핀이 1대 1의 비율로 혼합된 라세믹체(혼합물)로, 이 가운데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것은 S-암로디핀이며 이성질체인 R-암로디핀은 약효는 없으면서 말초부종 등의 부작용만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로디핀 라세믹체에서 약효가 있는 S-암로디핀만 분리하는 기술은 난이도가 높아 중견제약사인 한림제약이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는 것은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림제약은 앞서 S-암로디핀 니코티네이트에 대해 2005년 9월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유럽과 미국 등 해외특허 등록을 진행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또 서울대학교병원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고대병원 등 국내 주요 6개 병원에서 "로디엔정 2.5mg"의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말 학술대회 및 학술지를 통해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림제약은 이와 함께 "로디엔정 2.5mg"의 해외진출을 위해 유럽, 미국, 아시아의 주요 제약사와 라이센싱아웃 협의를 진행 중이며 해외 수출에 따른 대량생산에 대비해 원료합성공장도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이라고.

이번 연구를 총괄한 한림제약 중앙연구소 류종현 이사는 "그동안 다국적제약사가 장악해 온 고혈압치료제 시장에 국내 기술로 진입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로디엔정 2.5mg을 시작으로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고혈압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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