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질환 환자는 비행 위험
상태바
폐질환 환자는 비행 위험
  • 윤종원
  • 승인 2004.11.10 0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폐질환 환자들은 민간 항공기로 비행할 때 혈액의 산소 포화도가 권고 수준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호주의 의학자들이 주장했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콩코드 종합병원의 L.M. 세컴 박사가 의학 잡지 `소랙스" 11월호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전 보고서들은 폐기종 등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비행 중의 산소 포화도 저하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지적했으나 하(下)기도 염증이나 간질성폐질환(ILD)의 경우에도 상관성이 있는지는 불확실했다.

세컴 박사의 연구팀은 ILD 환자 15명과 COPD 환자 10명을 비행중의 민항기와 비슷하게 산소가 적은 환경에 두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해수면에서 환자들의 혈액 산소화 수준은 기준에 맞았으나 기내와 비슷한 환경에 노출됐을 때 두 그룹의 환자들 모두 산소 포화도가 크게 떨어졌다.

COPD 환자들은 ILD 환자보다 산소 포화도가 크게 낮았으나 양쪽 그룹 환자들 모두 평균 수치가 각각 권장 수준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해수면에서 측정한 혈중 산소 포화도는 비행중의 산소 포화도를 예측하기 위해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