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투스와 경구약제를 함께 투여하는 경우 경구용 단독요법에 비해 혈당강하 효과가 더 크며 저혈당 빈도도 낮다는 임상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제2형 당뇨환자에서 조기 인슐린치료의 이점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된 INSIGHT 연구결과 당화혈색소(HbA1c)가 6.5% 이하에 도달한 환자수가 란투스 병용투여군에서1.68배 더 높게 나타났다.

INSIGHT 연구는 총 405명의 제2형 당뇨환자들을 대상으로 캐나다의 53개 병원에서 진행됐으며 기존에 복용하던 경구용 치료제에 란투스를 1일1회 투여한 환자 그룹과 기존 경구용 치료제에 다른 경구제제를 추가하거나 증량하는 요법을 사용한 환자 그룹으로 나누어 24주 동안 관찰됐다.

결과는 또 경구용치료제 만을 사용한 것에 비해 보다 우수한 공복 혈당강하 효과를 나타냈다. 아울러 란투스를 추가한 환자군에서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 및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됐고 환자의 치료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저혈당 발현 빈도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의 책임자인 McMaster대학의 Hertzel Gerstein 교수는 “전형적으로 제2형 당뇨환자에 있어 인슐린치료는 경구 혈당 강하제로 효과가 없을 때까지 보류됐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INSIGHT 임상결과는 란투스를 이용한 조기 인슐린 치료가 경구혈당 강하제 만을 사용하는 것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혈당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박중열 교수는 “이번 임상을 통해 란투스를 이용한 조기 인슐린치료가 경구혈당 강하제와 비교해 저혈당 발현빈도에서 차이가 없을 만큼 안전하고 효과적인 혈당조절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제2형 당뇨환자에 있어서 조기 인슐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