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가능한 인간배아줄기세포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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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 가능한 인간배아줄기세포주 만들었다
  • 윤종원
  • 승인 2006.07.3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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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생명공학회사인 배아줄기세포 인터내셔널(ES Cell International)이 임상시험에 사용 가능한 인간배아줄기세포주(株) 6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인간배아줄기세포주들은 모두 연구용이기 때문에 질병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에는 사용할 수 없다.

싱가포르 정부와 호주 투자그룹의 공동출자로 설립된 배아줄기세포 인터내셔널의 앨런 콜먼 사장은 엄격한 실험실 조건과 청결을 요구하는 이른바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에 따라 당장 임상시험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인간배아줄기세포주 6개를 만들었으며 현재 추가생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바이오폴리스 연구공단에 소재한 배아줄기세포 인터내셔널은 지난 3년에 걸쳐 300-400만 달러의 연구비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셰필드 대학 줄기세포생물학센터 생식생물학교수인 해리 무어 박사는 현재 세계에 존재하는 인간배아줄기세포주들은 모두 연구용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임상시험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줄기세포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어 박사는 기존의 인간배아줄기세포주들은 엄격한 조건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거나 동물제품으로 오염돼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임상시험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배아줄기세포 인터내셔널이 만들었다는 임상시험용 줄기세포는 질적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논평할 수는 없다고 무어 박사는 덧붙였다.

무어 박사는 영국 셰필드 대학 줄기세포생물학센터도 금년말까지는 임상시험용 인간배아줄기세포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현재 최소한 6-7개 연구소가 비슷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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