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향후 대응방안 모색하는 자리 가져
의료시장개방, 영리병원도입, 거대자본 유입 등으로 대대적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대응키 위해서는 의료정책의 개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경희의료원은 지난 27일 의료원 강당에서 "10년 후 의료형태 변화와 전망"이란 주제의 연구발표회를 개최하고 향후 의료형태의 변화요인을 살펴보는 동시에 이에 대한 대응법을 모색했다.
이날 연구발표에서는 △의대부속병원 분야(류머티스내과 홍승재) △치대병원 분야(보존과 최경규) △한의대부속병원 분야(한방 재활의학과 이종수) 등으로 나눠 각 분야별로 진행됐다.
의대 홍승재 교수는 향후 의료환경은 “소비자중심으로 맞춤의료, 실버산업 등으로 바뀌며 고령사회로 변화해 노인성질환, 성인병, 만성질환이 증가하게 될 것”이며 “또한 영리병원, 민간보험 등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고, 과잉의료인력 공급 및 의료시장 개방 등 악재요인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교수는 “의료기관간 기능분화, 수가체계 개편 등 의료전달체계의 효율화와 중소병원의 요양병원 전환 등 자원공급 적정화, 국가표준진료지침 개발 등 질관리 강화와 더불어 의료배상조합 및 보험 등을 신설해 소비자 보호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한 치대 최경규 교수도 “저출산, 의료시장 개방, 민간보험 등 자본 도입 등에 공감하며 제도적 정책하에 시장원리를 도입하며 서비스 질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한의대 이종수 교수는 향후 한방계는 △자연의학의 의료패턴 발생 △건강기능식품시장 확대 △진단분야약화 환자관리난항 △의료법과 괴리감 △노인인구증가 한방의료수요 증가 등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이 교수는 △비용 효과적 관점에서 문제분석 △학술적 기반기술개발과 보험급여확대 △법률적, 제도적 개선방안강구 및 추진 △특화질환 및 경쟁력 협진항목 개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