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노하우 바탕 특화 전문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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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노하우 바탕 특화 전문화 주력
  • 김명원
  • 승인 2006.07.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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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삼성제일병원장, 응집력 가장 큰 자산
“지난 43년간 축적한 고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의료계를 선도하는 초일류 여성전문병원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특화와 전문화에 주력할 것입니다.”

7월초 취임한 이현우 제일병원 제9대 병원장은 “병원의 대형화, 병원 경영을 어렵게 하는 의료정책 등 의료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으나 의료기관평가 1위, 수년간 분만 및 부인암 진료실적 1위 고수라는 성과를 볼 때 향후 경쟁력은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보이며 “앞으로 제일병원 고유의 병원문화와 경쟁력 강화를 지향하는 전문화정책이 조화를 이뤄 지속적인 발전을 유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원장은 “제일병원은 한달에 한번 전직원이 참여하는 아침조회에서 ‘제일병원 원가’를 자연스럽게 합창하는 등 직원과 병원이 하나가 되는 고유의 응집력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제일병원은 개원이래 ‘환자제일’은 이념으로 삼고 있는데, 이 원장은 환자제일이 되려면 반드시 직원제일이 전제돼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이 원장은 설립자인 고(故) 이동희 박사를 위시하여 역대 병원장님들이 이러한 부분을 깊이 인식하고 직원들을 위해 다각적으로 힘써 온 것처럼,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도록 복지경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화와 전문화를 경영 화두로 삼고 있는 이 원장은 우선 병원의 캐치프레이즈인 ‘내 집같이 편안한 제일병원’이 무색하지 않도록 산전 관리는 물론 출산, 산후 관리까지 집같이 편안하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이 원장은 △불임분야 연구 및 임신성공률 향상 △복강경수술센터 강화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질환별 전문 진료센터 육성 △자궁암과 유방암을 비롯한 다양한 여성질환의 예방 및 조기진단시스템 보강 등을 추진해 전문화를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재단차원에서 장기발전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제일병원은 오는 10월 병원 신축과 분원 개설 계획 등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연구부문에 대해 “연구하지 않는 병원은 내일이 불투명하다”며 “의료진들이 공부하고 좋은 논문을 많이 발표하는 연구가 활성화된 제일병원이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공의 수련에 더욱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산부인과의 경우 기피 진료과가 되어 점점 전공의 지원이 줄어가는 현실에서, 제일병원에서 전공의 수련을 마치면 어느 병원에서도 환영받고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전공의 수련에 정성을 쏟을 계획이다.

이 원장은 지역사회 의료봉사 등 사회와 함께 하는 병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치기로 했다.

“윤리경영이 대두되면서 기업은 물론 병원에서도 사회공헌이 기관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다”는 이 원장은 “직원들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금씩이라도 베푸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며 이러한 마음과 병원의 지원으로 활발한 공헌 활동이 전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재임기간동안 여성전문병원으로서 특화를 추진하면서 모든 직원의 아이디어나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 조율하는 열린 경영을 실천하며 일단 목표가 정해지면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 원장은 연세의대 출신으로 제일병원 산부인과 주임과장, 교육부원장, 울산대병원 산부인과 과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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