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乳齒은행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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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乳齒은행 등장
  • 윤종원
  • 승인 2006.07.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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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유치(젖니)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 냉동보관해 주는 세계최초의 유치은행이 등장했다.

미국의 신생기업 바이오이든(BioEden) 사는 20일 유치은행의 개설을 발표하고 나중에 질병이나 척수마비 치료에 이용할 수 있도록 유치의 치수(齒髓)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채취해 냉동보관 했다가 고객이 원할 때는 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유치 줄기세포가 깨진 치아를 재건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상아질을 재생하는 것 이외에 다른 질병 치료에도 쓸 수 있을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확실한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지려면 앞으로 5-10년은 걸릴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성체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는 곳은 골수나 탯줄혈액이나 골수 줄기세포는 혈액, 뼈, 연골 등, 탯줄혈액 줄기세포는 혈액만을 만들 수 있을 뿐이다.

바이오이든 사의 로빈 리맬리 대변인은 유치 줄기세포가 의외로 상당한 치료기능을 지니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증명은 할 수 없지만 그러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바이오이든 사가 유치은행을 개설하게 된 것은 2003년 국립보건원(NIH)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논문에 근거한 것이다. 유치 줄기세포가 상아질, 뼈, 신경유사 세포 등으로 분화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연구논문은 밝히고 있다.

유치 줄기세포를 이 은행에 냉동보관하기 원하는 사람에게는 빠진 유치를 냉동포장해서 은행 연구실로 보낼 수 있는 키트가 제공된다. 연구실은 이 유치에서 줄기세포를 뽑아 증식시킨 뒤 섭씨 영하 140도로 냉동해 보관하게 된다.

유치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하는 비용은 595달러, 보관료는 연간 89달러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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