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 전권수 박사팀, 고에너지 핵반응 추출법 개발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요오드(I-124) 생산율을 5배나 높인 기술이 개발돼 요오드가 생체약역학 연구에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원자력의학원 전권수 박사팀은 새로운 핵 반응을 이용한 요오드 추출법을 개발, 기존에 비해 생산량을 5배 이상 증가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달 17일부터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리고 있는 제 9차 국제동위원소 심포지엄(IIS)에 발표됐다.
요오드는 반감기가 4.2일로 비교적 길어 체내 분포가 느린 항체나 펩타이드, 수용체 등의 양을 장시간 측정하는 데 유용해 생체약역학 연구에 활용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원자력의학원 관계자는 "요오드는 암 진단을 위한 양전자단층촬영(PET)에 사용될 수 있지만 반감기가 길어 방사선 피폭량도 그 만큼 많아 아직 환자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는 PET에 방사성 동위원소 FDG가 사용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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