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내년에 9억원을 들여 원격 화상시스템을 갖춘 구급차 10대를 시범 운영하겠다고 최근 서울시의회에 보고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응급환자의 혈압, 맥박, 심호흡, 심전도, 체온 등 신체 상황이 화상을 통해 센터 의료지도실에 제공돼 구급 지도 의사가 구급대원에게 응급처지 지도를 하게 된다.
본부는 내년 10대에 이어 2010년까지 해마다 35대를 추가 도입해 총 115대에서 원격화상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응급의료 관련 자료에 따르면 초기 응급처치를 잘할 경우 응급환자의 소생률은 20%대에서 50%대로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부 관계자는 "지금은 구급요원이 무전기나 휴대전화로 의사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응급처치 지시를 받고 있어 한계가 있다"며 "새 시스템이 도입되면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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