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해변 오염돼 매년 150만명 질병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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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해변 오염돼 매년 150만명 질병 감염
  • 윤종원
  • 승인 2006.07.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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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하는 남가주 지역 해변이 크게 오염돼 있으며 이들 오염물질로 인해 해마다 최대 150만명이 각종 질병에 감염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와 스탠퍼드대 합동조사팀이 이날 환경과학기술 저널 웹사이트에 올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 28곳의 유명 해변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해마다 62만7천800명 ~ 147만9천200명이 각종 질병에 감염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팀은 눈이나 귀, 코와 관련된 질병을 제외한채 기준치를 초과하는 박테리아로 인한 설사와 구토 등 소화기 질환만 보수적으로 파악한 것이어서 오염된 바닷물로 인한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팀은 이들 질병으로 인한 보건 비용이 치료비 및 치료에 따른 시간비용 등 직,간접적인 것들을 모두 포함해 2천100만 ~ 4억1천4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의 각 해변에는 해마다 1억5천만 ~ 4억명의 관광객과 해수욕객, 서퍼들이 찾아와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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