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에이즈 감염, 모두 성접촉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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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에이즈 감염, 모두 성접촉 때문
  • 윤종원
  • 승인 2006.07.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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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콘돔사용 적극 권장

질병관리본부는 올 들어 1~6월 상반기에 보고된 신규 에이즈(HIV/AIDS) 감염인이 모두 398명(남성 370명, 여성 28명)으로 하루 평균 2.2명꼴로 새로운 에이즈 감염인이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보고된 신규 에이즈 감염인(317명)에 비해 25.6%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 중에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가 확인된 에이즈 감염인 202명이 모두 성접촉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남성 에이즈 감염인의 경우 이성 간 성접촉 100명, 동성 간 성접촉 84명이며, 여성 에이즈 감염인 28명은 모두 이성 간 성접촉에 의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대별로는 생산 연령층인 30대가 133명(33.4%)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성접촉에 의한 에이즈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탁월한 방법으로 콘돔만 한 것이 없다며 콘돔 사용을 적극 권장했다.

또 에이즈 감염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5년부터 2006년 6월 말 현재까지 국내 확인된 에이즈 누적 감염인수는 4천227명이며, 이 가운데 773명은 사망했고 3천454명이 생존해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말했다.

에이즈 감염인 수는 해마다 늘어왔다. 2000년 이후 만을 놓고 볼 때 2000년 219명, 2001년 327명, 2002년 398명, 2004년 534명, 2004년 610명, 2005년 680명 등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에이즈 무료 익명검사가 중요하다고 보고, 2005년부터 전국 주요도시에 "에이즈 검진상담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며 상담소(☎02-2675-4111, 02-792-0083)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울러 콘돔 무료 배포, 대학생 에이즈 예방 광고 공모전, 해외 여행객 대상 에이즈 예방 홍보, 에이즈 24시간 상담전화 운영(☎1588-4448) 등 에이즈 예방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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