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오남용은 유전자 때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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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오남용은 유전자 때문인 듯
  • 윤종원
  • 승인 2006.07.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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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가 불법 마약에 얼마나 쉽게 빠져드는지를 결정하는 열쇠일 수 있다고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판이 11일 전했다.

"심리 의학" 7월호에 게재된 이 같은 결과는 다른 국가들보다 마약 사용률이 훨씬 낮은 노르웨이의 젊은 성인 쌍둥이 1천400쌍을 연구한 후 나왔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 연구 수석저자인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의 정신의학 및 인간 유전학 교수 케이스 S. 켄들러 박사는 "앞서 실시된 불법 마약 이용 및 남용에 관한 쌍둥이 연구들은 모두 마약 이용이 많은 국가들, 특히 미국과 호주에서 실시됐다"면서 "이번 것은 마약 이용률이 훨씬 낮은 비영어권 국가의 첫 연구이지만 약물 이용과 오남용 또는 의존이 아주 유전적이라는 (종전 연구들과) 유사한 결과들이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노르웨이 쌍둥이들의 마리화나, 코카인, 아편, 환각제, 흥분제 등 불법 마약의 이용에 관해 인터뷰하고, 평가한 뒤 불법 마약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환경적 요소들을 조사해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결론지었다.

켄들러는 "앞선 연구들에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많은 곳에서 유전적 요소들이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마약 이용과 오남용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위험 요소들인 것 같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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