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은 치료보다 예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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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은 치료보다 예방이다
  • 윤종원
  • 승인 2006.07.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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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머티스관절염, 천식, 제1형당뇨병, 염증성장질환(IBD) 같은 자가면역질환 예방에는 면역시스템을 구성하는 림프구의 하나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규제T세포(regulatory T cells)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 대학 센테나리 연구소의 바바라 파제카스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실험의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 7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대표적인 염증성장질환인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초기환자 38명과 건강한 사람 43명을 대상으로 규제T세포의 수를 비교한 결과 IBD환자들이 정상인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1일 보도했다.

파제카스 박사는 IBD환자들은 나중에 치료 덕분으로 규제T세포의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는 규제T세포가 부족하면 IBD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런 자가면역질환에 걸리지 않으려면 규제T세포가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파제카스 박사는 강조했다.

파제카스 박사는 재래식 방법으로는 규제T세포의 수를 3분의 1밖에는 측정할 수 없어 규제T세포의 수를 정확히 계량화하기가 어려웠으나 자신의 연구팀이 규제T세포의 수를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는 혈액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방법은 유속세포분석(flow cytometry)장치를 이용하는 것으로 규제T세포를 정확하게 식별해서 분리해 낼 수 있다고 파제카스 박사는 말했다.

파제카스 박사는 이처럼 규제T세포의 수를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은 류머티스관절염, 다발성경화증, 제1형당뇨병, 천식, 습진 같은 자가면역질환 발생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미리 가려내 예방대책을 세울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과잉반응을 나타내면서 자신의 조직이나 세포를 외부침입자로 오인, 공격해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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