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들 새로운 사업으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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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들 새로운 사업으로 돌파구
  • 박현
  • 승인 2006.07.0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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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프렌드, 노인전문병원 전환 컨설팅 의뢰 많아
최근 포화상태에 이른 병ㆍ의원들이 실버사업과 해외사업 진출 등 다가오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발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종합컨설팅 그룹인 (주)메디프렌드(회장 홍완희)가 올해 상반기 컨설팅 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의료 및 실버시설 분야가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컨설팅 실적(84건)을 6개 항목으로 분류한 결과 △의료 및 실버시설이 30%(25건) △개발 및 개원이 25%(21건) △임대 및 분양이 20%(17건) △해외사업 11%(9건) △홍보 7%(6건) △인테리어 등 기타 사업이 7%(6건)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주목할 부분은 지난해 13%에 불과하던 의료 및 실버시설은 2배가 넘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 하반기 기준으로 42%의 강세를 보였던 개발 및 개원 사업의 하락세와 대조를 이뤘다.

의뢰된 내용을 보면 현재 산부인과 등 전문병원이 노인전문병원으로 전환하려는 전반적인 컨설팅 의뢰가 가장 많았다. 또한 전문병원의 병상 일부를 요양시설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인 병ㆍ의원도 두드러졌다.

이밖에 실버타운, 요양시설 등 다양한 형태에 눈을 돌리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지역 분포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방에 대한 입지분석 의뢰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체로 이 분야는 수발보험법 등 나날이 강화되는 정부 정책에 빠르게 대처하려는 모습이 다른 사업 건에 비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포화상태에 이른 병ㆍ의원들이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발하고, 다가오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해외사업 관련 의뢰는 3%에서 11%로 급신장세를 보였는데 주로 아시아 지역으로부터 들어오는 의료관광 건으로 한류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현지에서 개원을 희망하는 경우도 이전에 비해 규모가 크며 △H.I(Hospital Identity) △인테리어 △CS교육 등을 포함하는 종합경영컨설팅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2006년 중국진출 병원들의 현황을 보면 성형외과뿐 아니라 산부인과, 소아과 등 진료과목이 다양화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따라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출 수 있는 종합컨설팅이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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