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연간 3조85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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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연간 3조856억원
  • 정은주
  • 승인 2006.07.0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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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대 정상혁 교수, 국립서울병원 공동연구
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3조8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신질환 등 정신보건 관리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자대학교 예방의학교실 정상혁 교수는 국립서울병원과 공동연구한 ‘우리나라 자살의 사회·경제적 비용부담에 관한 연구’결과를 7월 7일 서울아산병원 소강당에서 개최된 대한사회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정 교수팀은 2004년 사망원인통계 자료를 토대로 자살사망자가 사망전 1년간 소비한 의료비용과 조기사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액을 추계한 결과 평균여명까지 생산에 참여한다고 가정해서 3조 856억원의 손실액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계됐다.

응급실 진료비와 응급이송비, 장례비, 수사비 등의 자살자 직접비용은 95억4천만원, 조기사망에 따른 간접비용은 3조702억4천400만원, 가족의 의료비와 교통비 등 외부적 비용 중 직접비용은 47억6천800만원, 가족의 작업손실 등 간접비용은 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 교수팀에 따르면 자살자 가족의 경우 가족구성원의 자살 이후 의료이용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과적 질환은 자살 전에 비해 4.6배 늘었으며, 일반질환은 4.0배 증가했다.

또한 우울증의 사회경제적 비용도 2조원을 훨씬 웃돌았다.
우울증 환자에 대한 외래 및 입원비, 교통비, 보호자 비용 등 직접비용과 작업손실비용, 자살기도비용, 조기사망비용 등 간접비용으로 나눠 연간 사회경제적 비용을 추계한 결과 2조15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자료 및 2005년 연령별 전국 추계인구를 이용해 전국 우울증 환자수를 추계한 결과 남자 18만8천545명, 여자 75만8천457명 등 총 94만7천3명을 대상으로 산출한 비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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