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를 3개월이상 먹이면 아이의 야뇨증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버트 우드 존슨 의과대학 소아과전문의 조지프 배론 박사는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 cs )" 7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5-13세 아이로 야뇨증이 있는 55명과 야뇨증이 없는 1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야뇨증 그룹은 모유를 3개월이상 먹은 아이가 45.5%, 대조군은 81.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유 수유기간이 3개월이 못되거나 모유와 분유를 섞어 먹은 아이들은 분유만 먹은 아이들과 다름 없었다고 배론 박사는 말했다.
배론 박사는 모유는 분유에 비해 시력과 인지기능 향상 등 아이의 전반적인 발달에 여러가지로 유리하다고 지적하고 야뇨증은 발달지연과 연관이 있는 만큼 야뇨증 예방도 모유 수유가 주는 또 다른 혜택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소아과학회에 따르면 3세 아이의 경우 약40%가 야뇨증을 겪는다. 야뇨증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있지 않으나 방광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아 밤 중에 소변을 가두어두지 못하거나 방광이 찼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으로 믿어지고 있다.
가족력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뇨증 전문의인 하워드 베네트 박사에 따르면 부모가 모두 어렸을 때 야뇨증을 겪은 경우 그 자녀에 야뇨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77%, 부모 중 한 쪽만 과거 야뇨증이 있었던 경우는 43%, 부모가 모두 야뇨증을 겪지 않은 경우는 15%라고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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