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신개념 암치료 세포백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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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신개념 암치료 세포백신 개발
  • 정은주
  • 승인 2006.07.0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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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강창율 교수팀,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誌에 발표
수지상 세포 백신의 단점을 극복한 새로운 개념의 암치료 세포 백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국내외 생명과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백신은 암치료를 위해 암세포에 특이적인 면역반응을 유도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과적인 항암효과를 얻을 수 있는 B세포 백신에 대한 것으로, 기존 수지상 세포 백신에 버금가는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7월 4일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강창율 교수팀이 자연살해 T세포 리간드와 항원 펩티드가 적재된 B세포를 항원제시 세포로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암치료 백신을 개발해 그 결과를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誌에 발표하고, 이 백신에 대한 PCT 특허를 출원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기존에 암치료 백신으로 사용하던 수지상백신의 경우 혈액과 림프조직에 수지상 세포수가 적고 혈액 중의 단핵세포로부터 체외에서 증식시키기 어려워 백신으로 널리 사용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강 교수팀은 수지상 세포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항원제시 세포로 림프조직이나 혈액에 다량 존재하고 체외에서 쉽게 증식되며, 정맥투여 후 림프기관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항원제시 세포로서 세포백신에 적용될 수 있는 B세포를 선택, 생체내 항원특이적 세포 독성 면역반응 유도 효율을 비교했다.

강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B세포에 적재된 알파갈락토실세라마이드를 인식한 자연살해 T세포가 활성화되고, 활성화된 자연살해 T세포의 작요에 의해 다시 B세포가 활성화돼 B세포 표면에 공자극 분자의 발현이 증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B세포 기초백신이 수지상 세포백신과 유사한 정도로 효율적인 생체내 항원 특이적 세포 독성 면역반응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팀은 “자연살해 T세포 리간드와 함께 인간 암 항원에 대한 펩티드를 다양한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인간 B세포의 표면에 적재시키면 임상연구에 응용돼 암치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수지상 세포백신이 갖는 세포확보의 어려움과 고비용 등의 단점을 극보한 신개념의 세포백신을 개발했다는 데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Cancer Research誌는 이번 연구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해 ‘주목할만한 논문’으로 특별히 선정하고 Cancer Research 7월 1일호 표지의 Sidebar Image를 장식할 두 편의 논문 중 한 편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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