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명의 아이를 낳은 여성들은 한번도 출산하지 않은 여성들보다 수년 늦게 폐경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싱가포르에서 실시된 연구결과 드러났다고 타블로이드 신문인 투데이가 28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보건부와 한 대학이 여성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참여한 로 푸-호에 박사는 "임신을 더 많이 할수록 난소 주기가 줄어들어 난자를 더 천천히 잃게 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구팀은 아이를 5-6명씩 낳은 여성들은 평균 폐경 연령이 51.2세로 출산하지 않은 여성들의 폐경 연령보다 거의 3년이나 늦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흡연이 폐경을 앞당길 수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관련, 싱가포르 폐경연구학회 회장인 로 박사는 흡연을 하면 난자에 피해를 끼치는 유해 물질들의 영향으로 난자를 상실하는 속도가 가속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중국계, 말레이시아계, 인도계 여성들의 평균 폐경 연령은 49세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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