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어린이 초청 심장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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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어린이 초청 심장수술
  • 박현
  • 승인 2006.06.30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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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과대 길병원
심장병으로 인해 드넓은 몽골초원을 제대로 달려보지 못한 현지 어린이들이 우리나라 사회, 종교단체의 후원아래 우리 의료진에 의해 새생명을 얻게 됐다.

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원장 이태훈)은 지역 사회, 종교단체 등과 연계해 몽골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대거 초청, 무료수술 행사를 가졌다.

국제로타리 3650지구와 여의도 순복음교회, 사회복지법인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등이 공동 후원한 이번 무료초청 수술행사에 초청된 인원은 수술대상 어린이 12명과 가족 12명, 의사 및 통역 등 총 21명에 달한다.

먼저 지난 21일 입국한 어린이는 6명. 22일 심실 및 심방 중격결손을 앓고 있는 생후 6개월 된 우츠랄 양을 시작으로 28일 3살된 자르바 군까지 1진 어린이 모두가 길병원의 흉부외과 최창휴, 최덕영 교수팀의 집도아래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이어 2차 대상자 6명이 지난 28일 입국해 간단한 검사를 거쳐 29일 6살의 안크 바야르 군부터 하루에 1명씩 오는 7월4일까지 모두 수술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2005년 6월 몽골에서 사회사업을 벌이던 국제로타리클럽 3650지구에서 치료가 시급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진료 기회를 갖지 못한 몽골 어린이들을 보고 길병원에 치료를 요청하면서 시작됐으며 당시 10명 모두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고 귀국해 정상적인 삶을 누리고 있다.

길병원 이태훈 병원장은 “국경을 초월한 의료봉사에 대해 의료인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에 수술을 받게 된 어린이들 외에도 어려운 사정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다른 어린이들을 위해 국내외 의료봉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천의과대 길병원은 7월14일 몽골 어린이들에 대한 수술이 끝난 후 이들의 회복 상황에 맞춰 가족들과 함께 서울 나들이 행사를 마련하는 한편 후원 기관들과 공동으로 20일 완치 축하연을 길병원에서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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