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에 장기적으로 낮은 단위로 노출된 사람들은 노출되지 않은 사람들보다 파킨슨병 발생이 70% 더 많았다고 미국 연구팀이 26일 밝혔다.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농약에 이처럼 노출된 사람들 대부분이 농부, 농장인부, 어부들이었다고 "신경학 연보" 7월호에 보고했다.
이번 연구는 주요 뇌세포 파괴가 야기하는 파킨슨병과 농약이 연계될 수 있다는 종전 연구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은 농약에 노출되는 것이 파킨슨병 발병의 위험 요소라는 가설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베르토 아스체리오 영양 및 역학 교수 연구팀은 2001년 미국암학회가 조사한 14만3천325명의 자료를 검토하고 파킨슨병으로 진단받았다고 보고한 사람들과 접촉해 이런 결과를 얻어냈다.
이들 중 남성 5천200명, 여성 2천600명이 농약에 노출되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나이, 성별, 기타 파킨슨병 발병 위험 요소들을 감안한 결과, 농약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들보다 농약에 노출된 7천800명 중에서 파킨슨병 발생이 70% 더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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